P2P) 안전한 업체 판단법
내가 투자하는 P2P 업체는 안전할까요?
현실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합니다.
※ 여기서 잠깐 ! 추천 대상
- 업체의 광고가 아닌 진짜 실적을 확인하고 싶다.
- 업체를 추천받았는데 투자하기가 망설여진다.
- 나는 온투법 시행 전까지 기다릴 수 없다.
사실 지금은 P2P 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바로 온투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유예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작년 8월경 시행된 이 법은 1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8월부터 모든 P2P업체에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기준에 맞게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 업체들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즉, 내가 투자한 업체가 영업을 중단하고 급여지급 불가 등의 문제로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죠.
"투자를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온투법에 따라 등록된 업체들은 어느정도 투자자를 위한 안전장치와 경영 실적이 검증된 곳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만큼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어떤 업체들이 정식으로 등록되는지 지켜본 이후 투자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다만 아직 5개월이나 남은 이 시점에서는, 어떤 정보로 업체의 옥석을 가려내야 할까요?
- 전자공시시스템(DART)
- 더브이씨(THE VC)
- 각 사의 사업정보공시
- 주력 취급상품
● 전자공시시스템(DART)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dart.fss.or.kr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전자공시시스템이라고 하니까 어려워 보일 수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 접속하셔서 회사를 검색하고, 감사보고서를 확인하면 됩니다. 감사보고서 항목중 눈여겨 볼 것은 "손익계산서" 입니다.
맨 아래 항목을 보시면 당기순이익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이익을 얻는 업체인지, 아니면 마케팅에만 힘을 쏟고 정작 순이익은 마이너스인 업체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자본, 부채 총계도 살펴보세요. 온투법 미등록으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졌을 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순이익이 (+)인 업체
- 채무자와 채권자를 중개하여 정상적으로 수수료를 지급받고 있다.(정상적인 프로젝트가 많다)
- 직원들 임금을 다 주고도 돈이 남았다.
순이익이 (-)인 업체
- 채무자와 채권자를 중개했지만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지급받지 못했다.
- 추심이나 진행관리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익이 그보다 적었다.
- 마케팅에만 힘을 쏟았다.
※ P2P 업체들은 ABC펀드, ABC대부 등 같은 뿌리에서 이름만 다르게 몇가지 회사를 갖고 있으니 모두 확인해보세요.
● 더브이씨(THE VC)
더브이씨 (THE VC) -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 소식을 확인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을 찾아보세요. 한국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 The VC
thevc.kr
벤처캐피탈사의 투자를 얼마나 유치했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입니다. 아직 P2P금융은 우리나라에서 성숙하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보다는 투자금을 유치하여 규모를 확장해 왔습니다. 사업구조가 튼튼한 경우 몇백억대의 투자를 받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우리같은 일반인보다는 몇배로 꼼꼼하게 사업을 검토하고 내린 결론이니 어느정도 신뢰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VC 투자이력 및 업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신생업체 기피)
● 각 업체의 사업공시자료
온투법 조건 충족을 위해 사업정보를 공시하게 되어있습니다. 업체들이 주력으로 홍보하는 상품이, 사실은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건설자금 PF 부문의 연체율은 업체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20%가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상품별 업체의 대출실적을 확인해보고, 몇 퍼센트에 불과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영업이 지속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주력 취급상품
P2P 상품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부동산 담보대출", "SCF"에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부동산 담보대출
- SCF(선정산서비스)
- 부동산 건설자금
- 동산 담보대출
- 주식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대출과 SCF(선정산서비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